세례요한처럼 기다립시다
(대림절 3)
<마태복음 3:1-3>
세례요한은 장차 메시야로 오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회개하라는 말은 “다르다”(메타)와 “생각하는 것”(노에오)의 합성어입니다. 생각을 고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동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을 고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메시야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는 12월 대림절을 맞이하여 첫째 주일에는 지난 일년,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돌봐 주시고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을 회고하며 다시 오실 그분을 기다리자고 했습니다. 둘째 주일에는 죽기전에 메시야를 꼭 만나고 죽겠다는 결심으로 예수님을 기다리던 시므온의 기다림을 살펴 보았습니다. 결사적인 노인, 시므온의 기다림은 결국 이루어졌습니다. 대림절 셋째 주일인 지난 주일에는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자는 세례요한의 외침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는 역사가 오래되고 화려한 성전이 아닌 쓸쓸하고 외로운 광야에서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의 외침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 능력의 선포였습니다.
어쩌면 우리 교회도 초라하고 쓸쓸한 광야 같은 교회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는 교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하는 말씀에 반응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역사가 오래된 교회, 또는 믿은 지가 오래된 교인이라도 자동으로 천국 백성이 될 수는 없습니다. 회개해야 됩니다. 예수님이 밟고 오실 수 있도록 그 길을 곧게 예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 우리들의 교회에 오시면 그날 부터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줄 확실히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