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자문을 버리고
14. 어린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심이더라
16.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꾼의 감독 아도람을 보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쳐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20.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이 돌아왔다 함을 듣고 사람을 보내 그를 공회로 청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따르는 자가 없으니라
<왕이 포악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자문을 버리고 어린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13-14절).
일찍이 솔로몬이 누린 복된 영화가 그의 부친인 다윗에게서 기원했듯 르호보암이 만난 재앙은 그의 부친인 솔로몬의 불순종에 그 기원이 있습니다. 말년의 솔로몬의 모습을 부와 권력에 취해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를 무시하고 산 전제 군주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르호보암이 아버지의 그런 부정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늘 보고 배운 것이 있으므로 어쩌면 그게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르호보암이 맺은 왕국 분열의 열매는 곧 솔로몬의 행위의 결과이며 그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따라서 다윗의 신실한 순종이 솔로몬 초기 통치에 미친 영향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적어도 생전의 부친을 본받았던 솔로몬 초기의 이스라엘은 실로 견고하고 평화로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 다윗의 삶과 믿음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이렇듯 신자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이 가족 및 자손은 물론 타인의 운명에도 심판 또는 축복의 기초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의 삶이 한 개인의 삶으로 그치지 않고 타인의 운명에 축복 혹은 저주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늘 삼가야 합니다.
특히 요즘은 물질적 시련과 염려 때문에 나의 꿈과 이상과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을 품고 사는 게 중요합니다. 차원 높은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는 한 물질의 많고 적음이 나의 진전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는 담대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낙망하지 맙시다.
팬데믹을 핑계로 생명의 기운을 스스로 꺾지 맙시다.
사도 바울은 <나는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으나 남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실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모든 것을 가졌으나 결국은 자식과 후손을 불행하게 했고, 바울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으나 남을 부요하게 했습니다. 바울의 삶이야말로 이 시대 모든 믿는 자들의 진정한 귀감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노인>(13절)과 <어린 사람들>(14절)은 각각 어떤 사람들일까요?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15절)이란 어떤 것을 가리킬까요?
-마침내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의 남왕국과 여로보암의 북왕국으로 분열되었습니다. 각각 남북 왕국에 속한 지파들을 구분해보십시오.
주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결국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불순종과 탐욕이 역사의 비극을 만들고, 그게 다시 대물림되며 아픔과 좌절의 민족사를 쓰게 했습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늘 바르고 정직한 삶을 살게 하사 이 세상 그 무엇도 저희를 낙망에 빠뜨리거나 타락시킬 수 없게 하시고, 그 무엇도 저희를 주저앉히거나 절망케 하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