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4.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15.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하매 그것을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 주고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16.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17.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14절).
율법이 정한 <계대 결혼>의 권리(신 25:5-6)에 의하면 당시 취한 룻의 모험은 결코 부도덕한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이 보아스의 말을 좇아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새벽, 아직 어두울 때에 일어나 타작마당을 떠난 것은 쓸 데 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네 겉옷을 가져다가 펴서 잡으라>하며 보리 여섯 되를 되어주며 <빈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17절)고 했습니다. 이는 보아스도 분명 룻의 그런 행위 배후에는 그녀의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따라서 보아스 역시 룻에게 보리 여섯 되를 주는 행위를 통해 나오미에 대한 감사와 또 그 계획에 자신도 기꺼이 응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것입니다.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읃 다 알리고>(16절).
룻으로부터 간밤에 있었던 일을 모두 들은 나오미는 룻에 대한 보아스의 관심과 애정을 확신하게 되었고, 보아스의 신실한 신앙 인격으로 보아 조만간 그의 뜻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또 다른 계획을 세우거나 안달할 때가 아니라 조용히 보아스의 처분을 기다리는 게 가장 현명한 처신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18절).
이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달렸음을 믿는 고유한 히브리적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렇게 나오미와 룻처럼 인간으로서 해야 할 최선의 노력을 다 한 후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더 이상 쓸 데 없는 염려와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는 처신이야 말로 우리 믿는 자들의 가장 바람직한 신앙적 자세라 할 것입니다(빌 4:6-7, 벧전 5:7).
-보아스의 경건에 대해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잠언 16;1, 33 말씀을 옮겨 보십시오.
-당신이 불안과 염려를 이기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주님, 나오미는 확실히 지혜롭고 또 믿음이 강한 시어머니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용기 있게 일을 추진한 후에는 룻에게 <이제 어떻게 될지 가만히 기다리라>며 그 계획이 성취되기까지 일하시는 하나님의 처분을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기도하며 일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 언제나 최선을 다한 후에는 조용히 하나님의 뜻과 처분을 기다리는 깊은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