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5.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16. 이에 모든 족장 곧 엘리에셀과 아리엘과 스마야와 엘라단과 야립과 엘라단과 나단과 스가랴와 므술람을 부르고 또 명철한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
17.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 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잇도와 그의 형제 곧 가시뱌 지방에 사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할 말을 일러 주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하였더니
18.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손자 레위의 아들 말리의 자손 중에서 한 명철한 사람을 데려오고 또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과
19. 하사뱌와 므라리 자손 중 여사야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들들 이십 명을 데려오고
20.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21.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22.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23.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성전을 복원하고 거기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성전을 위해 수종들 레위인들이 필요했지만 에스라가 귀환 마지막 단계에서 확인한 결과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15절)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게 힘든 일이라 레위인들이 고의로 귀환을 기피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의 지도력이 일대 위기에 처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어떤 공동체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곤경에 처하게 됐을 때 누군가를 지목하여 그 책임을 물을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든 마음을 모아 그 위기를 함께 뚫고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그 공동체에 속한 모든 성원들의 운명을 갈라놓는 결정적인 선택이 됩니다. 전자를 택하는 곳에서는 어느 편엔가 서서 치뤄야 할 싸움과 상처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고, 후자를 선택하는 공동체에서는 서로에 대한 격려와 간절한 공동의 기도가 요구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당시 이스라엘은 후자에 속했습니다. 에스라의 민첩한 결정과 신속한 레위인 수배가 결국 큰 성과를 보게 됩니다. <명철한 레위 사람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18절)을 비롯해 이백 수십 여명의 레위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입니다.
이제 에스라가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21절).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의 <평탄한 길>을 기도한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이런 정도의 시련과 염려 때문에 우리의 꿈과 이상과 희망을 접을 수는 없다며 하나님께 간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차원 높은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는 한 누구도 감히 우리의 귀환과 전진을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하며>(22절) 대신 <금식하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다>(23절)고 했습니다.
새해의 여정, 새해의 행보를 위해 기도합시다. 에스라처럼 세상 왕에게 도움을 청하기보다도 하나님께 은혜를 입는 큰 축복이 당신과 당신이 속한 공동체와 함께 하길 간절히 빕니다.
-왜 처음에는 귀환을 자원한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15절) 없었을까요?
-<명철한 레위 사람> 세레뱌(18절)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느 8:7, 9:4-5)?
-에스라가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22절)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주님, 에스라는 먼 길을 떠나기에 앞서 금식하며 겸비하여 기도했습니다. <우리와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해>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빌었습니다. 왕에게 적군을 막을 보명과 마병을 요청할 수도 있었으나 그는 그걸 부끄러움으로 여기고 오직 하나님께 간구하며 도우심을 기도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응낙하심을>(23절) 입었다고 했습니다. 저희도 에스라에서 배우고 에스라를 통해 깨닫고 에스라처럼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도우심을 체험하게 해주시옵소서. 저희도 에스라처럼 기도하게 하사 하나님의 <응낙하심을> 입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