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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0일

동화(同化)

<사무엘상 8:4-20>

 이스라엘의 지도자, 사무엘 선지자가 점점 늙고 그의 아들들은 백성들로부터 뇌물을 받는 등 악행을 저지를 때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사무엘에게 이스라엘도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서 나라를 다스리게 하자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신정체제(新政體制)에 지쳤으니 바벨론이나 애굽처럼 왕이 다스리는 왕정체제(王廷體制)로 나라를 운영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사무엘은 마뜩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도 원치 않는 제안이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사무엘은 하나님께 물어 보니(6절) 뜻밖에도 하나님은 그들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 주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어느 가정에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몰래 차를 몰고 나가 부모들이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해서는 성년이 되었다고 차를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학교 다니는 동생들도 자기가 픽업하고 어머니를 대신해서 시장도 보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험도 없는 아이에게 자동차를 사줄 수 없었지만 결국 사주었습니다.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는 돈도 마련하고 서류도 준비하고 보험도 들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습니다. 모두 아버지가 할 몫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몫은 사고라도 나면 어쩔가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은 이 모두를 덮고 아들의 소원을 들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이보다 백배 천배 크고 깊었습니다. 이웃 나라 바벨론이나 애굽과 같이 전쟁이 나면 싸움 잘하고 용감한 왕이 선두에 나서서 적군을 물리치고 하루하루 왕성해 가는 모습들을 부러워하는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도 아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왕정이 무엇인지를 본문 9절부터 17절까지 매우 소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는 신분이 바뀌는 매우 중대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유인의 신분에서 종이나 노예가 된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동화되어야 할까요? 왕정(Monarchy)입니까? 신정(Theocracy)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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