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9.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11. 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13.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11절).
동굴에서 볼 일을 다 본 사울 왕이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동굴을 나서자 뒤따라
나온 다윗이 사울 왕을 향해 외친 말입니다. 동굴 안에서 그를 감쪽같이 죽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에도,
또 사울을 죽이라는 부하들의 적극적인 권고가 있었음에도 왕을 해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사울에 대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말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말을 입증하는 증거물로 사울의 겉옷 자락을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다>(12절)고 다짐합니다.
<원수 갚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롬 12:21, 히 10:30, 신 32:35)는 신념은 평소 다윗의 신앙이고 삶의 철학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윗은 여호와를 <복수하시는 하나님>(시 94:1)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본문 13절에서 다윗이 말한 옛 속담 <악은 악인에게 난다>는 말은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는 뜻인데
만일 자신에게 어떤 야욕이나 악의가 있었다면 기회가 왔을 때 사울을 죽이고 그 원하는 일을 도모했겠으나
단지 왕의 겉옷 자락만 벤 것은 그런 뜻이나 의사가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말입니다.
자기에겐 일절 사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끝까지 하나님께서 자신과 사울 왕의 관계를 심판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15절).
결국 이 모든 것은 오직 여호와만을 참 재판장으로 확신하고 전적으로 그분만을 의뢰하는
다윗의 신앙을 보여주는 귀한 대목입니다.
-다윗이 사울 왕 뒤에서 <내 주 왕이여>하며 <땅에 엎드려 절>(8절)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다>(12절)고 한 다윗의 다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판장>되시고 <심판주>되신 하나님에 대해(15절) 당신의 생각을 적어 보십시오.
주님, 다윗은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원수 갚는 일은 오직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악은 악인에게서 나므로> 선한 자기로서는 결코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종을 보복이라는
이름으로 해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옛 구약 시대를 산 사람이었으나 이미 그는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마 5:44)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산 사람이었습니다. 이 시대 저희도 다윗에게서 주님이 가르치신 용서와 사랑의 복음을 배우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