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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천천 다윗은 만만 (삼상 18:1-9)

<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본문 해석

<…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1절).

사울과의 감정에는 긴장이 깃들기 시작했지만, 사울의 장남인 요나단과의 우정은 실로 각별했던 다윗이었습니다.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다>고 하잖습니까? 심지어는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다>(3절)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언약>이란 서로간의 우정, 신뢰, 사랑을 계속 유지하자는 약속으로 아마도 자신들의 당대 뿐 아니라 후대에 이르기까지도 변치 말자는 뜻의 의형제를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이 그렇게까지 자신들의 우정과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짐할 수 있었던 것은 변치 않는 하나님 신앙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었습니다(20:42). 그리고 실제 그들의 그 우정의 약속은 죽을 때까지도 변함이 없었고 둘 다 그 다짐을 신실하게 이행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울 왕과의 관계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며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5절).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백성들의 신임을 얻으면 얻을수록 사울은 언짢았고 자꾸만 질투심이 발동하여 감정 조절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보다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7절).

물론 <천천>과 <만만>은 우리말 번역상 운율을 맞추기 위한 것이고, 원문의 직역은 그냥 <사울은 천, 다윗은 만>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 여인들과 어린아이들이 사울과 다윗을 <천>과 <만>으로 평가하며 노래했다는 것입니다. 민심이 다윗을 더 지지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사울이 불쾌하여 심히 노했다>(8절)고 했고, <그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다>(9절)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이란 <의심에 가득 찬 눈으로 관찰하다>는 뜻입니다. 사울의 다윗에대한 시기와 질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결단과 적용

-사울과는 다른 그의 아들 요나단의 다윗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나단의 사랑에 대해 다윗은 어떻게 보답했습니까?

-요나단이 다윗에게 자기의 겉옷을 준(4절)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 사울은 다윗의 명성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불쾌해 했지만 요나단은 다윗을 자신의 생명 같이 사랑했다고 했습니다. 요나단의 마음과 다윗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고 또 그 두 사람이 더불어 언약까지 맺으며 우정을 쌓았다고 했습니다. 실제 그 둘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목숨 같이 그 사랑을 지키며 서로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요나단과 다윗의 사랑에서 인간관계의 신의와 사랑의 참된 실천을 깨닫고 배우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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