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9.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이르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그 땅에서 나가셨고
10.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
11. 다윗 왕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되 너희는 유다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왕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이 왕을 왕궁으로 도로 모셔오자 하는 말이 왕께 들렸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느냐
12.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 하셨다 하고
13.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14.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 같이 기울게 하매 그들이 왕께 전갈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께서는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돌아오소서 한지라
15. 왕이 돌아와 요단에 이르매 유다 족속이 왕을 맞아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길갈로 오니라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이르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그 땅에서 나가셨고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9-10절).
이스라엘 모든 지파 사람들이 다윗 왕의 복권에 대해 서로 논의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 왕의 복권 문제를 다룬 이유를 압살롬의 죽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즉 그들이 기대했던 압살롬이 이제 죽고 없으니 다윗 왕을 복권시키자는 논리였습니다. 이는 압살롬이 살아 있었더라면 계속 그를 지지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됩니다. 따라서 그들은 다분히 기회주의적이고도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압살롬을 적극 지지했던 유다 지파가 빠져있었기 때문에 다윗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을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거늘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12절)하며 그들로 하여금 왕의 복권을 위해 나서도록 권고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 같이 기울게 하매 그들이 왕께 전갈을 보내어 이르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돌아오소서>(14절)하며 다윗의 귀환을 청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왕이 돌아와 요단에 이르매…>(15절).
압살롬의 반란군 추격을 피해 급히 밤에 요단강을 건널 때(17:22)와는 정반대로 지금은 다윗이 자신의 신하들과 승리한 군대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요단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어두운 밤이 끝나고 새벽이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지난 시간에 겪었던 탄식과 슬픔, 분노의 감정들을 이제 다 흐르는 강물에 던지고 예루살렘으로 복귀하여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이 유다 지파에 사람을 보내 굳었던 마음을 풀고 편협했던 심사를 넓히며 식었던 사랑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지 않았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복권 문제를 이렇듯 무난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낸 것입니다.
-다윗은 어느 지파 출신이었을까요(12절)?
-다윗이 자기를 반역한 유다 지파에 유화정책을 쓴 이유에 대해 말씀해 보십시오(13절).
-다윗과 <아마사>(13절), <아마사>와 <요압>의 관계를 적어보십시오(17:25, 대상 22:16-17).
주님, 마침내 이스라엘 모든 지파와 다윗을 반역했던 유다 지파가 다윗의 복권을 지지했습니다. 다윗도 압살롬의 반역에 적극 개입했던 유다 지파의 죄를 묻지 않고 온 지파, 온 나라의 단결을 도모하고자 <너희는 다 내 형제요 내 골육이라>며 포용했습니다.
대의를 위해 큰 마음으로 모두를 용서하고 후환을 두려워했던 사람들까지도 다 끌어안았던 다윗의 통 큰 결단을 오늘 저희도 진지하게 살피며 배우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