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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에는 신 없도다(신 32:35-43)

<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35. 그들이 실족할 그 때에 내가 보복하리라 그들의 환난날이 가까우니 그들에게 닥칠 그 일이 속히 오리로다 

36. 참으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고 그 종들을 불쌍히 여기시리니 곧 그들의 무력함과 갇힌 자나 놓인 자가 없음을 보시는 때에로다 

37. 또한 그가 말씀하시기를 그들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그들이 피하던 반석이 어디 있느냐

38. 그들의 제물의 기름을 먹고 그들의 전제의 제물인 포도주를 마시던 자들이 일어나 너희를 돕게 하고 너희를 위해 피난처가 되게 하라 

39.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 
40. 이는 내가 하늘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말하기를 내가 영원히 살리라 하였노

41. 내가 내 번쩍이는 칼을 갈며 내 손이 정의를 붙들고 내 대적들에게 복수하며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할 것이라 

42. 내 화살이 피에 취하게 하고 내 칼이 그 고기를 삼키게 하리니 곧 피살자와 포로된 자의 피요 대적의 우두머리의 머리로다 

43.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본문 해석

<… 그 종들을 불쌍히 여기시리니 곧 그들의 무력함과 갇힌 자나 놓인 자가 없음을 보시는 때에로다>(36절).<갇힌 자나 놓인 자>란 <매인 자와 자유로운 자>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 <온갖 부류의 사람>을 다 가리키는 히브리적 격언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철저하신 하나님의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멸망 중에 그냥 버려두시지 않고 마침내는 다시 회복시키시겠다는 은혜의 약속입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씨>를 계속 보존하시겠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사 6:13).사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란 사정이 괜찮을 때만 좋지 시련의 바람이 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연기와도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손해가 돌아올지도 모를 자리에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는 그 같은 관계 속에서는 결코 궁극적인 만남의 진실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서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에는 좋다가도 사정이 어려워지면 금새 돌아서는 그런 가벼운 사람을 원하시는 게 아닙니다. 인간이 인간의 진실을 가장 정직하게 대면하는 경우란 바로 시련의 자리에서입니다. 흔히 우리는 시련의 시간에 마음이 조급해진 나머지 한계가 분명한 자신의 계획과 궁리, 그리고 욕심을 하나님의 뜻보다 더 강경하게 주장하고 고집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그게 여의치 않으면 어느새 변절하여 일 전체를 그르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다 하나님의 유일신 되심을 제대로 신뢰하지 않은 탓입니다.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39절). 하나님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이토록 단호하게 천명하신 말씀도 흔치 않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과 이 우주의 창조와 역사의 진정한 통치자는 오직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말씀인데, 본문은 하나님이 이 선포를 <손을 들고>(40절) 외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존재와 <영원한 삶>>을 걸고 맹세하시는 모습으로 표현된 대목입니다. 천상천하의 신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심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사실을 손을 들고 서원하고 맹세하듯 고백하십시오. 또한 <주께서 …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43절)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깊이 감사하십시오.

결단과 적용

-십계명의 제1계명인 출애굽기 20:3 말씀과 본문 39절 말씀을 비교하며 하나님의 유일신 되심의 의미를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하신 말씀을 당신은 확신하십니까?

-본문 41절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보십시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는 때로 인생의 벅찬 풍랑을 만나기도 합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시련을 겪기도 하고 황당한 아픔을 당해 허탈해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개인뿐 아니라 나라에도, 저희 민족에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저희는 동요하고 발을 구르며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음을 확신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이 바로 저희를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고, 상하게도 하시고 낫게도 하시는 분이심을 조금도 믿어 의심치 않게 하시옵소서. 오직 그 믿음만이 저희를 살리고 새롭게 함을 고백하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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