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2.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2절).
사울 왕이 블레셋과 싸우기 위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군대를 모았다가 자기 마음대로 삼천 명만 남기고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또 그 중에 천 명을 뽑아 요나단과 함께 전쟁터로 내보냅니다.
그런데 어디에도 하나님께 여쭤보고 그렇게 결정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기드온이 삼백 명을 남긴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지만 사울이 삼천 명을 남긴 것은 순전히 자신의 뜻이자 교만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이에 비해 블레셋 사람들은 해변에 모래처럼 많은 군사로 이스라엘과 맞설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상대의 전력에 기가 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 떨며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 웅덩이에 숨었다고 합니다.
누구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매순간 이런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교만하게 굴며 으스대다 일이 조금만 틀어져도 저 밑바닥까지 추락해 슬픔의 늪에 빠지는 게 흔히 우리 인생입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 부단히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대하게 전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울은 여전히 인간적인 계산과 판단만을 앞세워 백성들을 지휘합니다. 따라서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이 떨더라>(7절)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 앞에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않겠다>(12:23)하므로 무한 신뢰를 줬다면 사울은 무책임한 리더십으로 지금 백성들을 떨게 하며 극도의 불안과 위급함을 느껴 숨게 하고 있습니다.
-옛 이스라엘 지도에서 <믹스마>와 <벧엘>(2절)을 특정해보십시오.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 몇 세였습니까(1절)?
-본문 7절에 나오는 <어떤 히브리 사람들>이란 누굴 가리킬까요?
주님,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군사들을 소집했습니다.
막강한 블레셋과의 전쟁을 위해서인데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분의 뜻을 묻는 일도 없이 오직 자신의 의도대로 군대를 편성하고 남은 백성들은 그냥 다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군대는 적에게 겁을 먹고 숨거나 떨었다고 했습니다.
믿음보다는 인간적인 생각을 앞세우는 사울의 한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대목입니다.
주님, 저희는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처신하며 일을 도모하여 살아가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