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1-2절).
바벨론 군대의 포위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은 외부로부터 일체의 생필품 보급을 차단당하고 말았습니다. 예전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그 어떤 원수들도 감히 넘볼 수 없었던 성이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자 무수한 원수들이 둘러싸 생명까지 위협하게 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기근마저 덮쳐 어려움이 더욱 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굶주림은 포식과 탐욕, 무절제라는 과거의 죄과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었습니다.
드디어 성벽이 뚫리고 적들이 성 안으로 들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시편의 말씀처럼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그 성이 아무리 견고할지라도, 또 파수꾼이 아무리 깨어 있을지라도 결국은 허사인 것입니다(시 127:1).
마침내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가족들이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버리신 자는 환난 날에 그의 백성들을 끝까지 돌보는 선한 통치자가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여기서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은 결국 갈대아 군사들에게 사로잡혀 두 눈이 뽑힌 채로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잠시 갈대아 군사들의 눈을 피해 달아날 수는 있었으나 준엄한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6-7절).
그동안 유다의 영광을 과시하던 예루살렘의 모든 건물들이 다 불타거나 헐리고 말았습니다.
실제 예루살렘 사람들은 여호와의 성전 자체가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 믿고 신뢰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참된 신앙 없이 자신들의 자존심을 지켜 주던 성전이나 왕궁, 그리고 예루살렘의 사면 성벽이 모두 불타거나 무너지자 그들의 자존심과 교만도 함께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는 그리스도 없는 그 어떤 인간적인 자랑도 결코 성립할 수 없음이 명백해진 것입니다.
– 본문 3절의 <기근>에 대해 예레미야 애가 2:1, 12, 4:3-10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십시오.
– 시드기야 왕의 멸망에 대한 당신의 소견을 적어보십시오.
–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 땅으로 잡혀간 때(7절)가 주전 몇 년경이었을까요?
주님, 갈대아 군대에 항복하는 길만이 자신과 백성들을 살리는 길이라고 호소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거부했던 시드기야 왕이 결국 자신의 두 눈도 뽑히고 아들들도 잃고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습니다. 예루살렘 성전도 왕궁까지도 다 파괴되는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형벌이었습니다.
끔찍하고도 처절한 과거 남왕국 유다의 최후를 보며 저희들 더욱 자신을 살피고 또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성령으로 깨우쳐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