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
2.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3. 각 지방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4. 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
<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1절).
<아달월 십삼일>이란 원래 하만이 내린 조서에 의해 유다인들을 대량학살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그럴뿐 아니라 후에 모르드개가 내린 조서에 따라 유다인들이 자신들을 해치려는 세력들에 대해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날이기도했습니다(8:11-12).
따라서 그날은 유다인들과 그들을 해치려는 대적들간의 충돌이 불가피한 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서 반포된 하만의 조서가 당시 바사 왕국의 관례상 취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유다인들의 자위권을 보장하는 모르드개의 조서가 내려졌으므로 유다인들을 극도로 혐오하는 세력들이 하만의 조서에 근거하여 유다인들을 치려할 게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은 달랐습니다.
<유다인들이 …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 그들을 두려워하여 막을 자가 없고 …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2-4절).
사람들은 도리어 유다인들을 두려워했고, 관리들은 대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잽싸게 유다인들 편에 섰다는 것입니다. 졸지에 절대적인 권력을 장악하게 된 모르드개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모두가 유다인들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 섰다는 것입니다.
<모르드개의 명성이 점점 더 창대하여 각 지방에 퍼졌다>는 말씀은 반전된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의 운명과 위상이 이제는 누구도 더 이상 대적하거나 해칠 수 없을 만큼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죽음의 날이었던 <그날>이 도리어 그들의 존귀와 명성을 널리 떨치는 날이 된 것입니다.
집단 학살이 예고됐던 날이 은혜와 감사가 샘 솟는 삶의 새로운 시작의 날로 변화된 것입니다.
-하만이 유다인들을 멸절하려 한 날이 언제였습니까?
-모르드개의 조서가 유다인들의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날은 언제였습니까?(8:11-12)
-지방관과 대신들이 유다인들을 도운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주님, 하만이 유다인들을 집단 학살하기로 한 날 도리어 유다인들이 자신들을 해치려는 자들을 응징했기에 사람들이 그들을 두려워하며 관리들은 유다인들을 도왔다고 했습니다.
하만이 그토록 죽이기를 원했던 모르드개는 그 명성이 각 지방에 퍼졌고 지방관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했다고도 했습니다.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었다>고 했는데 실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었기에 감히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완벽한 하나님의 연출이었기에 그토록 놀라운 반전이 가능했음을 믿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