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오백오십 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26.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 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25절).
역대하 8:13에 의하면, 이 세 번의 제사는 세 절기 곧 무교절과 칠칠절, 초막절을 가리킵니다.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3월 14일, 어린 양을 제물로 잡는 첫 날을 가리키고, 무교절은 그 다음의 7일간을 가리키는데 보통은 이 두 절기를 구별하지 않고 그 전체를 <무교절> 혹은 <유월절>이라고 부릅니다. 칠칠절은 보리 수확을 감사하는 맥추절로 초실절 혹은 오순절이라고도 했습니다. 초막절은 광야 유랑 40년을 회고하며 가을걷이를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매년 이 3대 절기를 충실히 지키며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감사란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을 인간이 전폭적으로 믿고 받아들인다는 깊은 신뢰의 표현입니다. 그런 인식과 믿음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회복되는 것이며 구원은 바로 그렇게 되살려진 관계로 성취되는 사건입니다. 이와는 달리 만일 자신이 받은 은혜의 원천에 대하여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총을 멸시하는 것이자 관계 회복에 이르는 길을 외면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될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감사의 부재> 속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가치 인정의 궁극적 결론인 믿음이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와 믿음, 그리고 구원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런 감사 행위와 그 의미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떠받치는 기본적이 토양이기도 합니다. 감사해야 할 때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과 사회는 이기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고 그럼으로써 <불신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감사에 인색하지 맙시다.
이 가을 우리도 주님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보다 풍성하게 가꾸어 갑시다.
이웃들에게도 감사의 격려를 아끼지 맙시다.
<감사의 고백>과 <감사의 기도>가 어두운 이 시대를 밝히는 한 줄기 빛입니다.
-당신은 요즘 감사하며 사십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감사>와 <믿음>의 관계를 적어 보십시오.
– 솔로몬이 <해마다 세 번씩>드린 제사, 곧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주님, 솔로몬이 나라의 번영을 구가하며 해마다 세 번씩 성대하게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합니다.
감사의 제물도 드리고 제단에 분향도 했다고 합니다.
저희 역시 늘 감사하고, 순간마다 감사하며, 현실이 고단할수록 감사하는 믿음을 놓치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감사하는 심령에 더 큰 은혜가 임하고 감사하는 삶에 더 풍성한 축복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솔로몬의 감사 생활을 통해 보다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