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하만이 신이 났습니다.
<그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9, 12절).
그러나 그는 또 몹시 마음이 상했습니다.
<…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참고 집에 돌아와서 …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9-10, 13절).
그래가 높이가 오십 규빗이나 되는 나무를 세웠습니다.
오십 규빗이면 약 23m 정도되는 높이입니다.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하만은 그때까지도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의 사촌오빠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만은 내일 왕의 재가를 얻어 모르드개를 오십 규빗의 그 장대 꼭대기에 달 생각입니다.
수많은 유다인들의 학살계획까지도 승인한 왕이 일개 궁궐 문지기에 불과한 하급관리 하나쯤 죽이는 일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다음 날이면 모르드개는 꼼짝없이 그 높은 나무에 달릴 신세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악한 하만의 생각이요 계략이었을 뿐 하나님은 도리어 하만을 그 나무에 다십니다. 악인의 마련한 꾀에 악인 자신이 빠지게 하셨습니다. 악인이 구한 재앙이 그 악인의 정수리에 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언제나 이렇게 극적이고 반전입니다. <…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7:9-10).
-당신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기 위해 세운 나무에 자신이 달린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극적인 반전을 연출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당신은 하만과 같이 남을 해치기 위해 놓은 덫에 도리어 자신이 걸린 경우를 목격하신 적이 있습니까?
주님, 하만의 계획은 다 잘 이뤄져 가는 듯 했습니다.
유다인들을 집단으로 살해하는 계획도, 모르드개를 장대 높이 다는 계략도 차질 없이 다 잘된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고 오산이었습니다. 하만은 결국 남을 잡기 위해 세운 그 장대에 자신이 달렸습니다.
자기가 놓은 덫에 자신이 걸렸습니다. 남을 매장하기 위해 판 무덤에 자신이 묻혔습니다.
하만의 계략과 그 최후를 통해 저희들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