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6.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에게 그치게 하니 그들이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
17.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마련하여 세웠으니 이는 그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 없다고 말하였음이더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을 기념하여 그 비석에 이름을 붙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그것을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19.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20.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21. 요압이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아뢰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22.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아무쪼록 내가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려가게 하소서 하니 요압이 이르되 내 아들아 너는 왜 달려가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말미암아서는 너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23. 그가 한사코 달려가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이르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가니라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에게 그치게 하니 그들이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16절).
압살롬의 처참한 죽음(14-15절)은 곧 반란 세력들에 대한 완전한 평정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의 군사적 희생을 막기 위해 요압이 나팔을 불어 종전을 선언한 것입니다. 압살롬은 죽음도 참혹했지만, 그의 시신을 처리하는 방식도 저주에 가까운 돌무더기 무덤이었습니다.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17절).
역설적으로 우리는 이 압살롬의 생애와 최후를 보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① 때로 고난이 예견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선뜻 나서라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끝이 아님을 알기에 도리어 그것이 새로운 시작을 보장하는 생명의 길목임을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환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사명을 위해서라면 손해도 마다하지 않고 얼마든지 모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너무도 이기적이고 탐욕적이고 잔인할 만큼 권력 지향적이었습니다.
② 보혈의 공로를 믿는 삶에는 남을 정죄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피는 그것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인간 정죄를 중지하게 하고 무한한 용서가 가져다주는 생명의 가능성을 깊이 깨닫게 합니다. 인간의 정죄함이란 생명의 기운을 꺾고 대립과 반목을 부르며 결국은 모두를 죽이는 일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모든 대립을 뛰어넘어 오직 축복하는 일에만 시간과 정력을 쏟는 자가 되어야 옳다는 것입니다.
③ 인간은 누구나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명마저도 그렇게 비참하게 잃었습니다. 생명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은 생의 목적을 이제까지와는 달리 세울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욕망과 본능을 충족시키는 인생이 아니라 자기에게 맡겨진 거룩한 사명을 깨닫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길을 아는 것이 바로 구원의 핵심입니다.
-압살롬의 생애와 최후에 대한 당신의 소감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압살롬을 살해하고 돌무더기 무덤으로 모욕한 요압에 대해 간략히 평해 보십시오.
-본문 18절에 나오는 <왕의 골짜기>란 어떤 곳이었을까요(창 14:17)?
주님, 압살롬이 일으킨 반란이 그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 잠깐은 성공하고 모두가 호응하며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권력을 빼앗는가 싶었지만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실패했고, 참혹한 최후를 맞았고, 부끄러운 무덤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주님, 저희로 하여금 압살롬을 보며 교만한 자의 악한 도모나 계획은 끝내 하나님 앞에서 정죄함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