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난 사람, 사도바울(4)
<사도행전 9:17-18>
사도바울은 다소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 났으며 그의 처음 이름은 히브리어로 사울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석학 가말리엘 아래서 교육을 받았으며 해박한 성경지식을 가진 엘리트 청년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일 때 현장에 있었으며 그의 이름이 성경에 처음 등장한 사건입니다.(사도행전 7:58)
그는 산헤드린 공회의 공문을 가지고 기독교인들을 잡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다가 길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당시 다메섹에는 약 4만명의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고 A.D. 66년에 네로 황제가 이곳에서 1만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을 학살했다고 합니다.(Josephus) 살기가 등등하여 말을 타고 다메섹으로 달려가던 사울은 하늘에서 눈부신 빛이 그를 비치며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우렁찬 음성을 들었습니다.(사도행전 9:1-4)
다른 사람의 손에 이끌리어 다메섹에 들어간 사울은 캄캄한 방에서 절규하듯 예수의 이름만 부르며 3일동안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귀에는 계속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는 음성과 성난 군중들의 고함소리, 군중들이 던지는 돌을 맞고 죽어가는 스데반의 모습이 그의 가슴을 쥐어 팠습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난 후에 아나니아라는 제자가 그를 찾아와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고 하니 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졌습니다. 사울을 볼 수 있게 된 그는 일어나 세례를 받고 음식도 먹었습니다.(9:8-19) 그는 회개하고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 났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최대의 영웅은 그렇게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