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난 사람, 베드로(3)
<사도행전 2:38>
예수님이 베드로를 처음 만난 곳은 갈릴리 해변이었습니다. 그는 안드레(동생)와 함께 해변에서 그물을 던지며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고기 대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했더니 베드로는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갔습니다.(마가복음 1:17) 그는 성격이 매우 단순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그에게 사탄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했더니 “나는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고 하셨습니다.(누가복음 22:33-34)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잡혀가는 날 멀찍이 떨어져서 대제사장의 집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앉아서 불을 쬐다가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여종이 베드로가 같은 도당이었다고 하자 그는 펄쩍 뛰며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 세번을 계속 부인했을 때, 닭이 울었고 베드로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는 밖으로 뛰어 나가 심히 통곡했습니다.(누가복음 22:54-62)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는 그 후에도 닭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베드로는 예수님의 약속대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한 자리에 서 3천명을 전도하는 능력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사도행전 2:41) 그는 초대교회에서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였으며 어부시절에 단련된 억센 손길로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나갔습니다. 우리들도 베드로같이 부족한 성정(性情)을 가졌지만 통곡하고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놀라운 일꾼들로 세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