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명절만 되면 우리 안에 끊이지 않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 전통 가운데 있는 제사의 풍습을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런 상황과 비슷한 상황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은 유대인들의 전통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이 전통은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이 주신 율법(토라)의
613가지 조항을 실생활에 잘 적용하기 위해 ‘미쉬나’라는 율법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지침서를 만듭니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이 말씀하사는 전통은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 가운데는 자신의 전통은 목숨처럼 지키면서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어기는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들을 향하여 위선자라고 말합니다.
말로는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면서 하나님을 섬기다고 말하면서 그 마음에는 진심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전 존재로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 대표적인 예로 ‘고르반’을 이야기 합니다. ‘고르반’은 ‘제사, 번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고르반’이라는 말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 예물’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 중에는 어떤 것을 ‘고르반,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건드리지 못하게 하거나 나아가서는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부모님께 드리지 못했다고
하면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이러한 그들을 향하여 13절에 “너희가 전한 전틍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드렸다.”라고 말하면서 부모님께 마땅이 행해야 할 의무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그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십계명에서 사람들에게 해야 할 계명 중 가장 첫 번째 된 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할 것”을 이야기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은 일’은 우리가 아무리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고 많은 물질을 드렸다 하더라도 절대 면죄부가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설명절을 앞두고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한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소흘하게 대해드렸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온전히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일입니다.
성경에서 신앙의 조상들은 항상 하나님을 부를 때,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 우리를 이곳에 있게 한 것은 부모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번 설명절에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것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명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잘하니까 괜찮다.”라고하며 불효를 합리화 시키는 일들은 없는지 돌이켜 봅시다.
주님! 이번 설명절에는 나의 모든 말과 행실이 하나님을 믿는 만큼 주위의
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하며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하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인도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