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7.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18.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20.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
21. 길보아 산들아 너희 위에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지어다 거기서 두 용사의 방패가 버린 바 됨이니라 곧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아니함 같이 됨이로다
22. 죽은 자의 피에서, 용사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뒤로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
23.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25.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27.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싸우는 무기가 망하였도다 하였더라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17-18절).
<슬픈 노래>란 히브리어 <키나>로 <장례 때 소리내어 울다>는 뜻인 <쿤>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곧 죽은 자를 애도하는 노래를 가리키는 <애가> <비가> 혹은 <조가>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말입니다.
다윗이 아브넬의 죽음 앞에서(3:33, 34), 예레미야가 요시야의 죽음 앞에서(대하 35:25) 지은 시들이 모두 이 <키나>입니다.
그리고 이 <슬픈 노래>를 굳이 <활 노래>(18절)라 한 것은 사울이 블레셋 군대의 화살을 맞고 죽게 된 때문이고(삼상 31:3), 또 다윗을 위기에서 구해 준 것도 요나단의 활이었기 때문입니다(삼상 20:17-42).
또 하나 <야살의 책>(18절)이란 <의로운 자의 책>이란 뜻으로, 오늘날에는 전해지지 않아 책의 기원이나 그 정확한 내용도 알 수 없으나 추측컨대 이스라엘 민족 역사상 위대한 인물이나 큰 사건들을 노래한 서사시를 수록했던 고대문서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23절)였다고 합니다. 다윗의 관대한 성품이 잘 드러난 대목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단점은 숨기고 초기에 유능한 지도자의 미덕을 보여 준 그의 존경할 만한 점들만을 노래하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나단에 대해서는 <내 형>이라고 부르며(26절),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라고 합니다. <기이하다>는 히브리말 <파라>는 <경이롭다>, <불가사이하다>는 뜻으로 주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권능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는데, 여기서 그런 말을 쓴 걸 보면 실제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만큼 경이로웠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삶에 있어서나 민족의 운명에 있어서 역경은 언제든 닥쳐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진 그 어느 것도 결정적이고 최종적으로 우리를 지켜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우리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 다윗처럼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를 의심치 않고 끊임없이 어디서건 자신의 몫을 다하며 때를 기다리는 겁니다. 그런 사람과 민족에게는 비록 육신적으로는 고되고 현실이 버거울 지라도 반드시 용기와 꿈이 샘솟아 오르게 될 것입니다.
-<야살의 책>이 여기 말고 또 언급된 곳은 어디일까요(수 10:13)?
-<할례 받지 못한 자>(20절)란 표현은 특히 블레셋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곳을 찾아 이를 확인해 보십시오. 삼상 14:6, 17:26, 31:4.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과 사랑에 대해 당신의 소감을 적어 보십시오(26절).
주님, 다윗은 역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토록 자신을 추적하며 해치려고 했던 사울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하여 금식하고 애가까지 지어 불렀습니다.
<생전에 그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였다>고 했고,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요나단에 대해서는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여인의 사랑보다 더했다>고 노래했습니다.
다윗의 도량과 사랑,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믿음을 확인하며 저희도 그런 다윗을 배우고 본받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