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치료
<누가복음 22:50-51>
예수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앉은뱅이와 소경을 고치는 등. 사람의 능력으로 치료할 수 없는 많은 불치병들을 고치셨습니다. 고침을 받은 이들은 한결같이 예수님이 마지막 희망이었으며 믿음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시던 날 밤, 칼에 맞아 떨어진 귀를 고침 받은 말고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그는 예수님을 잡으려고 온 대세장의 종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4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그의 의사나 믿음과는 상관 없는 예수님의 일방적인 은혜였습니다. 일방적인 은혜로 고침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 더 있습니다.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예수를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죽이고 잡으러 다닌 자입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빛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의 강렬한 빛으로 눈이 멀었는데 예수님께서 그의 시력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말고와 바울의 고침은 모두 일방적인 예수님의 은혜였습니다. 말고는 성경에 그 후의 기록이 없어서 학자들은 그는 예수님의 은혜를 저버린 자라고 추측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은혜를 평생토록 잊지 않고 살았습니다. 순교하는 날까지 갚으며 살았습니다. 치료 받은 눈이 가끔 안질처럼 그를 괴롭혔으나 주님이 남겨 놓은 흔적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들도 모두 예수님의 은혜를 일방적으로 받은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말고나 바울보다 백배 천배나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의 길로 치료 받은 놀라운 십자가의 은혜, 우리들도 그 은혜를 조금씩 갚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훗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천국 잔치에 참여하여 영원한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