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3. 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4. 이는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다만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으니
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 주었으니>(22절).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이 제비뽑기로 기업을 배분한 방식에 대해서는 이미 민수기 26:52-56, 33:54, 34:13 등에 자세히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비뽑기의 구체적인 방법은 어땠을까요? 랍비들에 의하면 두 개의 항아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즉 항아리 하나에는 각 지파의 명칭을 적은 쪽지를 넣고, 다른 한 항아리에는 기업을 기록한 쪽지를 넣은 후 먼저 지파명을 적은 항아리에서 제비를 뽑고, 다음 기업을 적은 쪽지에서 제비를 뽑아 그 지파와 기업을 연결시킴으로써 배분을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굳이 이런 방식으로 제비뽑기를 한 것은 기업 분배가 결코 인간의 생각이나 판단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역사와 절대 주권에 의해 결정되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백성들도 모두 그 사실을 의심없이 받아들였습니다(잠 16:33, 시 47:4). 그랬으므로 제비뽑기로 배분된 기업에 대해서는 그 어떤 지파나 개인도 불복하지 않고 다 승복했습니다.
이처럼 성경의 제비뽑기란 가부를 결정하거나 현실적으로 뭔가를 결정하기 어렵고, 인간으로서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사용했던 일종의 신탁 도구였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반드시 제비를 통해 이 어려운 문제에 해답을 주실 것이라고 믿고 제비뽑기에 임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가룟 유다를 대신해 사도 한 사람을 더 세울 때도 제비뽑기를 통해 맛디아을 택했습니다(행 1:26).
이렇듯 신구약 성경의 제비뽑기 전통은 이방인들의 주술적인 차원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우연은 없고 모든 것을 하나님이 결정하신다는 하나님 절대 주권의 신앙에서 출발한 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의 <제비뽑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날의 로또와 성경의 제비뽑기는 어떻게 다를까요?
-잠언 16:33을 찾아 적어 보십시오.
주님, 성경의 제비뽑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묻는 거룩한 의식이었습니다.
최종적인 선택권과 결정권, 임명권 등을 오직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왕권에 맡긴 신앙적 결단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제비뽑기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하나님의 응답으로 여겨 모든 백성들이 절대 순종했습니다. 부디 오늘 저희도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고 확신을 가지고 결단하고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하고 더욱 높이며 사는 주의 자녀들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