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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일

 소망

<로마서8:25, 15:13>

 미국의 단편 작가인 오헨리가 쓴, “마지막 잎새”에 폐렴에 걸린 가난한 화가 지망생, 존시라는 여학생이 나옵니다. 의사는 그녀가 폐병 말기이며 본인이 살고 싶은 의욕마저 없어서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창문 밖으로 보이는 옆집의 담장 넝쿨을 보면서 하루 일과를 보냈습니다. 여름 내내 싱싱하던 넝쿨 잎들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한잎 두잎 떨어졌습니다. 그녀는 그잎들이 다 떨어지면 자기도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 습니다. 그녀의 룸메이트인 수잔은 그녀를 바라보면서 안타깝고 답답하여 아래층에 사는 은퇴한 노인 화가에게 이 상황을 말하며 그들은 함께 슬퍼하였습니다. 마침내 11월 어느날, 남아 있는 넝쿨 잎들이 다 떨어지고 잎새 하나가 남았습니다. 그날따라 바람이 몹시 불고 밤에는 비도 억수같이 내렸습니다. 준시는 창문을 향하고 누어서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아침이 되어 창문을 본 순간, 그녀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잎새 하나가 그대로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그 다음 날에도 싱싱하게 달려 있었습니다. 그녀의 병세는 점점 회복되었고 그 마지막 잎새는 아래층에 사는 노인 화가가 비를 맞으며 밤새도록 그려 넣은 그림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잎새는 그녀를 죽음에서 건져 내었습니다. 어떤 과학자가 두마리의 쥐를 가지고 한마리는 물에 빠뜨려 그대로 두었고 다른 한마리는 빠뜨렸다가 건져주고 빠뜨렸다가 건져주었습니다. 빠뜨린 후, 그대로 둔 쥐는 1시간만에 죽었고 빠뜨렸다가 건져주는 일을 반복한 쥐는 하루 종일(24시간)살았다고 합니다. 두번째 쥐는 다시 건져주기를 기대(?)하고 허우적거리며 24시간을 살았던 것입니다.

 소망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대하고 예측하는 일입니다. 소망은 쥐같은 짐승들에게도 죽음을 이기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그 소망이 믿음안에서 우리들에게 충만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로마서15:13) 이 소망의 주인공들이 되어 날마다 날마다  행복한 삶을 살아 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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