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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암6:1-7)

<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교만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백성들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이스라엘 집이 그들을 따르는도다
2. 너희는 갈레로 건너가 보고 거기에서 큰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가드로 내려가라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 그 영토가 너희 영토보다 넓으냐
3.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포악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4.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5. 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7.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는 사로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잡히리니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본문 해석

<백성의 머리인 지도자들>(1절)에게 화를 선언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권력에 대해 헛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하나님이 경고하신 여러 형태의 심판으로부터 자신들을 든든히 지켜 줄 것이고 하나님의 진노와 사람들의 분노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시온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더 할 수 없는 영광이자 모든 화에 대한 확실한 보호막이라고 믿었습니다.

실제 시온은 천혜의 요새였고, 또 인공적인 여러 방비시설들을 갖췄으므로 어느 나라 군대도 쉽게 허물 수 없는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더구나 시온은 다윗 가문의 왕도였으며 특히 성전이 있는 거룩한 성이었기 때문에 누구나 거기에만 있으면 그 어떤 화도 범접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당시 시온에 사는 자들은 하나님의 성소를 곧 그들을 위한 성소라고 생각했기에 성소가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소속된 성채처럼 크고 화려한 교회가 자신들을 잘 지키고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유명 교회에 적을 두고 있는 성도들의 자부심은 언제나 남다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도자들, 또 시온에서 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들과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를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는>(4-5절) 부자들을 향해 <그들이 사로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잡히며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7절)고 하셨습니다. 즉 자신의 존엄한 신분을 남용했던 자들은 선착순으로 남의 종과 노예가 되는 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고, 늘 교만하여 자신만만했던 시온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 부끄러움을 당케 되고, 넓은 상아 침대에서 기지개를 켜며 온갖 호사를 다 누렸던 사람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몸을 쪼그리고 자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나라의 지도자들도, 시온에서 태어나고 늘 시온의 자부심 속에서 사는 금수저들도, 많이 가진 부자들도 교만하거나 하나님의 경고를 비웃으면 반드시 화를 피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흉한 날이 멀다 하여>(3절) 계속 그 길을 가다가는 결국 하나님의 혹독한 진노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입니다. 부디 오늘 이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길 빕니다.

결단과 적용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지도자들에게 화를 선언하신 이유는?

-아모스 당시 이스라엘의 부자들의 생활 수준은?

-시온이 거룩한 도성이었던 이유는?

오늘의 기도

주님, 한 나라의 지도자들이나 부자들은 일반 백성의 머리기 때문에 특별히 경건하고 깨끗하고 성실하고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어야 합니다. 지도자들에게는 일반 백성 이상의 높은 도덕성과 인품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아모스 시대 이스라엘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도자들은 지도자들대로, 부자들은 부자들대로 전혀 모범적이지 않았고, 경건하지도 성실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흉한 날이 멀다 하며> 포악하게 굴었고, 교만하며 든든한 성 시온이 자기들을 지켜 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기대로 기고만장했습니다. 저희들 부디 과거 이스라엘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자신을 살피며 겸허하게 살아가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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