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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스 6:16-22)

<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6.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17.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18.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19.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을 지키되
2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몸을 정결하게 하여 다 정결하매 사로잡혔던 자들의 모든 자손과 자기 형제 제사장들과 자기를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으니
21.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22.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본문 해석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16절).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 재건이 완공되어 즐거이 봉헌식을 올리고 또 기쁜 마음으로 유월절을 지키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17절). 물론 솔로몬 왕이 처음 성전을 건립하고 개최한 봉헌식보다는 그 규모가 작았습니다. 그때는 <제사로 드린 양과 소가 너무 많아 그 수를 기록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었더라>(왕상 8:5)고 했으니까요. 

그러나 백성들의 기쁨과 즐거움만큼은 지금도 그때 못지않습니다. 하나님이 70년간의 바벨론 포로에서 기적같이 귀환하게 하셨고, 훼파된 채 오래 방치되어 온 하나님의 성전도 새롭게 재건하게 하사 이제 봉헌식을 갖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바벨론 포로생활 중 지키지 못했던, 그래서 늘 마음에 큰 짐이 됐던 유월절도 되찾게 하사 포로지에서 귀환한 후 처음으로 지키게 하신 것 또한 그들의 기쁨을 배가 되게 했습니다.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22절). 

실패나 포로의 경험은 우리를 성숙하게도 하지만 동시에 완강하고 완고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포로생활이 고되고 쓰라릴수록 그 아픈 경험이 우리를 묶어버리고 그래서 그 경험의 차원을 뛰어넘는 사건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도 지레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신앙은 그런 실패의 경계선을 훌쩍 뛰어넘는 열려 있는 마음을 요구합니다. 그게 만사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힘이니까요.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인생살이에서 어떤 실패를 겪었든지 간에, 우리의 삶에 그 어떤 쓰라림이 있었든지 간에, 그런 것을 앞세우거나 그것에 묶이지 말고 에스라 시대 유다 백성들처럼 먼저 하나님의 격려의 음성과 명령에 귀를 기울이며 그분의 뜻을 좇으라는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전을 중수하고 오래 잊었던 절기를 다시금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명 온갖 종류의 좌절을 딛고 다시금 새 출발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단과 적용

-하나님의 성전 재건을 마치고 봉헌식을 드리며 오래 중단했던 유월절을 다시금 지켰던 당시 유다 백성들의 심경을 헤아려 보십시오. 

-당시 그들이 봉헌식을 통해 하나님께 바친 제물의 규모를 적어 보십시오.

-유월절과 바벨론 포로지에서의 귀환이 유다 백성들에게 가져다 준 해방의 의미를 간략하게 적어 보십시오. 

오늘의 기도

주님, 숱한 우여곡절과 수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 재건을 끝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대한 봉헌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도 감격 속에서 재개했습니다. 그들의 감사가 얼마나 크고 기쁨이 얼마나 충만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주님, 부디 저희에게도 그런 변화와 보람과 새 출발을 선언할 수 있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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