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8.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9.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10.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11.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2.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13.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14. 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15.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본문에 나오는 세 사사, 입산과 엘론과 압돈은 그 기록이 대단히 간략하고 단순합니다.
외동딸 하나뿐이었던 입다와는 대조적으로 입산은 자녀가 60명이었고 또 그들을 다 <밖으로 시집 보내고>, 또 <밖에서 데려와 결혼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압돈은 아들 손자 70명에게 다 나귀를 한 마리씩 주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그만큼의 재력가들이었고 또 통 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역사의 혼돈의 시기였던 사사시대 때는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어서 사사로 세움을 받은 자들도 있었지만 때로는 재력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사사로 세워진 경우도 없지 않았는데 오늘 본문의 입산과 압돈이 바로 그런 케이스의 인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입산이 한둘도 아닌 아들 30명과 딸 30명을 다 이방인과 혼인하게 한 것은 잘 납득되지 않습니다. 본문만 보면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한 일이라곤 60명의 자녀들을 이방 결혼 시킨 것 밖에는 더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외적의 침입이 상존하던 시대였으므로 사전에 그런 전쟁을 막고자 한 정략적 혼인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백성의 지도자요 나라의 큰 어른인 사사로서는 전혀 모범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10절).
묘지를 고인이 생전에 거주하던 고향이나 연고지에 마련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적인 관습 같습니다. 요셉의 백골이 애굽에서 다시 고향 세겜으로 돌아온 것도 다 그런 연유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사사의 사명은 이스라엘의 삶 가운데 죄악이 스며들지 않도록 백성들을 감독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율법으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입산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망각하고 현실에 휩쓸려 본연의 방향을 잃어버린 모습입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삶이 풍료롭거나 지나치게 자신의 생활에만 몰두하다보면 누구나 자칫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무책임해지기 쉽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합니다.
-사사 입산을 평가해 보십시오.
-입다와 입산의 가족들을 비교해 보십시오.
-베들레헴 사람이었던 입산이 속한 지파는?
주님, 사사였다는 베들레헴 출신의 입산이 칠년간 사사의 자리에 있는 동안 한 일이라곤 자녀 육십 명을 이방인들과 결혼시킨 것 뿐이었습니다. 잡혼을 금지한 율법을 어기고 사사라는 자가 자녀 육십을 모두 그렇게 이방인과 혼인시켰다고 했습니다. 오늘 저희들 사사 입산에 관해 전하는 이 성경 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또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입산과 같은 부끄러운 사명자가 되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