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바울은 에베소에 3년간 머물면서 교회를 세우고 제자를 양육하는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순회선교사로써 여러 지역을 오가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역할을 감당했지만, 자기 생각과 기준으로 결정하고 행동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순종하였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을 통하여 많은 기간 동안 가르침을 받고 양육되었던 곳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바울이 밀레도에 있을 때에 에베소 장로들을 청하여 말씀을 강론하고 고별설교까지 했습니다(행20장). 에베소교회는 영혼을 사랑하고, 선교 사역에 동참했던 교회이었지만, 나중에 계시록에서 나오는 모습은 첫 사랑을 잃어버린 것 때문에 주님께 책망 받았습니다(계2:4). 우리의 신앙이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복음전파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헌신과 뜨거움이 식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자신을 점검하여 영혼구원의 열정이 약해지지 않는 충성스런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당시 보통은 서서 기도하거나 앉아서 기도하였는데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자세로 드린 것은 그 만큼 간절함이 담긴 기도를 의미합니다. 바울이 드린 기도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먼저는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는 것입니다(16절). 의복보다 몸이 더 중요하며, 외모보다는 몸 안에 장기들이 중요하며, 장기들보다 마음과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고 충성된 자로 인정하시기 때문에 겉 모습과 직분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며 더 중요한 것은 영적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속사람을 강건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몸의 건강을 위하여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고 비타민을 챙겨먹고, 주기적으로 건강검진도 합니다. 육의 건강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지만 육보다 더 중요한 속사람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음으로 속사람이 강건해 지는 비결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가능합니다(16). 성령은 사모하고 구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오순절 날에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여 속사람이 강건케 된 것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사모함으로 기도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충만하게 된 것입니다(행2장).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마음속에 오셔서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 되고 주님의 이끄심을 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17). 지금 내 마음 안에 주인이 누구인가요? 예수님을 손님처럼 모든 일을 자기가 결정하고 부족한 일을 만나면 마지못해 주의 도우심을 구하는 태도가 아니라, 크고 작은 모든 일에 주님께 묻고 따르는 삶이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삶입니다. 가정의 출입문, 창고의 키 등 모든 것을 주님께 넘겨 드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알기를 기도드렸습니다(18-19). 내 안에 사랑이 가득할 때,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사랑으로 나아갑니다. 이런 풍성함이 진정한 헌신을 가져오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에베소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가 속사람을 강건케 하고, 주님을 마음 안에 주인으로 모시고 사랑 안에 충만하기를 구했던 것처럼 우리의 기도와 삶이 동일하기를 소망합니다.
– 나의 기도의 자세는 믿음과 함께 바울처럼 진지한 간절함이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 속사람의 강건함을 위해 성령 충만함을 간구함으로 주님의 도움을 간구하십시다.
– 나의 인생의 주인이 주님이신지 점검해보고 아니라면 고백하고 영접함으로 결단하십시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먼저 사랑하시고 구원의 기회를 주심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어리석게 살아온 삶을 용서하시옵소서. 특히 속사람의 건강을 위해 무관심하였고, 성령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지 못했나이다. 이제 그 사랑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