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12.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13.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9절).
<진노하시니라>란 히브리어 <아나프>는 특별히 <하나님의 분노>, <신적 분노>를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아나프>하게 하는 범죄란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혔을 때 드러내시는 감정 표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입었던 솔로몬이 말년에 우상을 숭배하고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난 배신이야말로 하나님을 <아나프>하게 한 악성 범죄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당시 솔로몬은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를 폐지하지는 않고 <이것도 저것도> 다 취하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솔로몬의 태도에 대해 성경은 그가 <마음을 돌렸다>고 하고 <여호와를 떠났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마음 전부를 원하십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여호와 유일 신앙의 중요한 특성입니다. 이렇듯 지혜와 총명, 번영과 부, 사치와 다처 등의 세상 모든 부귀와 영화를 다 누려보고 심지어는 온갖 우상 숭배에도 빠졌던 솔로몬이 죽기 전에는 그 모든 것이 <다 헛되고 헛되다>(전 1:2)고 고백한 것이야말로 의미심장합니다. 아무튼 솔로몬의 죄는 그가 누렸던 남다른 특권이며 축복들을 생각할 때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 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았겠다>(11-12절)고 하시며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 왕국이 분열될 것임을 선고하십니다.
인간은 언약을 저버렸지만 하나님은 인간이 외면한 그 언약마저도 끝까지 붙드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고 계십니다.
사실 우상 숭배란 이 시대 성도들에게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집착하는 것이 우상이라면 우리는 지금도 너무나 많은 우상을 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재물, 권력, 명예, 출세… 다행히도 솔로몬은 죽기 전 여호와 신앙을 새롭게 회복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문이니라>(전 12:13).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 나타나신 때>(9절)를 적어 보십시오.
-<다윗을 위하여>(12, 13절) 솔로몬 당대가 아니라 그 다음 세대에 징계하겠다고 하신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당신이 숭배하고 있는 우상은 어떤 것입니까?
주님, <솔로몬이 마음을 돌렸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났다>는 말씀이 참으로 충격적입니다. 그렇습니다.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두 번이나 직접 나타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고 당부하신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결국 그는 이방의 신 앞에 분향하고 제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인간의 추악함과 원초적인 죄성을 생각하며 저희 자신을 살핍니다. 더욱 깨어 근신하며 우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경배하며 살아가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