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5. 사람이 새로이 아내를 맞이하였으면 그를 군대로 내보내지 말 것이요 아무 직무도 그에게 맡기지 말 것이며 그는 일 년 동안 한가하게 집에 있으면서 그가 맞이한 아내를 즐겁게 할지니라
6. 사람이 맷돌이나 그 위짝을 전당 잡지 말지니 이는 그 생명을 전당 잡음이니라
7. 사람이 자기 형제 곧 이스라엘 자손 중 한 사람을 유인하여 종으로 삼거나 판 것이 발견되면 그 유인한 자를 죽일지니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8. 너는 나병에 대하여 삼가서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에게 가르치는 대로 네가 힘써 다 지켜 행하되 너희는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지켜 행하라
9.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리암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할지니라
10. 네 이웃에게 무엇을 꾸어줄 때에 너는 그의 집에 들어가서 전당물을 취하지 말고
11. 너는 밖에 서 있고 네게 꾸는 자가 전당물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서 네게 줄 것이며
12. 그가 가난한 자이면 너는 그의 전당물을 가지고 자지 말고
13. 해 질 때에 그 전당물을 반드시 그에게 돌려줄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그 옷을 입고 자며 너를 위하여 축복하리니 그 일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네 공의로움이 되리라
모세 5경이 주전 1400년대에 기록됐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인데 실로 놀랍고 경이로운 율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이 아내를 맞이하였으면 그를 군대로 보내지 말 것이요 아무 직무도 그에게 맡기지 말 것이며 그는 일 년 동안 한가하게 집에 있으면서 그가 맞이한 아내를 즐겁게 할지니라>(5절). 병역의 의무 및 각종 공무를 면제해 줌으로써 신혼생활을 보장해 주라는 규례인데 너무도 인간적이고 진보적인 인권 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생활의 기쁨과 그 신성성을 보호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1년이란 대를 이을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라의 가장 큰 의무인 병역마저도 한시적으로 유보하게 하신 겁니다.
다음은 맷돌입니다. <사람이 맷돌이나 그 위짝을 전당잡지 말지니 이는 그 생명을 전당잡음이니라>(6절). 구약시대 이스라엘은 모든 곡식을 맷돌에 갈아 껍질도 벗기고 가루를 내어 음식을 만들었기 때문에 맷돌이란 이스라엘 가정에서 한시도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남의 맷돌을 저당 잡은 자가 있다면 그는 곧 남의 가정의 기본권을 찬탈한 자에 해당되므로 모세의 율법은 이를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겉옷입니다. <해 질 때에 그 전당물을 반드시 그에게 돌려줄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그 옷을 입고 자며 너를 위하여 축복하리니 그 일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네 공의로움이 되리라>(13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대개 겉옷을 밤에는 이불로 사용하기 때문에 만약 가난한 채무자가 단 하나 뿐인 자신의 겉옷을 전당잡힌다면 그는 이부자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셈입니다. 여름에도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팔레스틴에서 겉옷 없이 밤을 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런 율법을 제정하심으로써 가난한 자들의 기본권을 보호하려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세의 규례들을 통해 인간의 인권과 행복권, 생활 기본권 등에 관심이 지대하신 하나님의 심정과 뜻을 보다 깊이 헤아릴 수 있습니다.
-아득한 고대 시대 인권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현대 국가들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서로 비교해 보십시오.
-과거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문화에서 맷돌이 차지했던 비중(6절)과 우리 민족의 맷돌 문화를 비교해 보십시오.
-아모스 선지자가 겉옷을 전당잡는 행위를 고발한 암 2:8 말씀을 찾아 적어 보십시오.
주님, 예로부터 하나님은 저희 인생들의 인권이며 행복 추구권이며 생활 기본권에 관심이 많으셔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제정하시기도 했지만 정작 인류는 하나님의 그런 의지와 뜻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습니다. 21세기 이 지구촌에는 여전히 인권이 잔혹하게 말살되고 인간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들이 적지 않음을 봅니다.
하루 속히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 뜻을 받들어 인권과 행복권과 삶의 기본권을 보장받는 세상이 오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