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21.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
22. 네가 서원하지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그러나
23.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24.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는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되느니라 그러나 그릇에 담지는 말 것이요
25.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서원에 관한 말씀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21절).
<서원하거든>이란 히브리어 원어 <나다르>는 <약속하다>는 뜻으로 성경에서는 오직 인간의 하나님께 대한 약속으로만 쓰이고 있는 말입니다(12:11, 창 31:13, 민 6:2, 삿 11:30, 삼상 1:11, 사 19:21). 인간이 하나님께 대해 무엇을 맹세하고 약속하는 <서원>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신앙에서 비롯된 자발적인 행위이지 결코 억지로 강요당한 맹세나 약속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으로 말한 그 서원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만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조롱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므로 큰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키지 못할 서원이라면 애초부터 서원하지 않는 것이 옳고, 일단 자기 입으로 서원을 했다면 그게 비록 자신에게 손해가 될지라도 <여호와 경외> 사상에 의거 충실히 지키는 것이 도리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 15:4에서 <…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그대로 지키라>고 했습니다. 주님 또한 서원을 남발하고 지키지는 않는 세태를 개탄하시며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서원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땅으로도, 예루살렘으로도,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마 5:34-36)고 하셨습니다.
흔히 우리는 연초에 많은 것을 작정하고 때로는 서원도 하지만 한 해를 지나고 보면 그렇게 다짐하고 맹세한 것들을 대부분 놓치고 제대로 지키지 못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새해에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입으로 약속하고 맹세한 것들을 보다 충실히 지키고 이행합시다.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된다>고 하신 말씀도 잊지않고 기억합시다.
-당신은 혹 작년에 하나님과 하신 약속을 지키지 못하신 게 있습니까?
-당신은 혹 올해 벽두에 하나님과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까?
-사람과의 약속도 지켜야 하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인 서원은 더욱 성실히 지켜야 옳다는 말씀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님, 그렇습니다.
저희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쉽게 하나님 앞에서 맹세를 하고, 또 그걸 너무자주 망각하며 지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부디 새해에는 자신의 입으로 한 말, 자신의 의지로 맹세하고 서원한 모든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며 최선을 다해 이행하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서원은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이므로 죄가 되지만 대신 지키면 큰 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과의 약속에 보다 성실하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