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십계명의 제4계명입니다.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12절).
그런데 이게 출 20:8-11의 내용과는 조금 다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14절)은 동일하지만 안식일에 부여한 신학적 의미(15절)는 분명 달라졌습니다. 즉 출애굽기에서는 안식일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관련시키지만 여기서는 애굽으로부터의 구속사역과 관련시키고 있습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당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15절).
이것은 안식일에 대한 신학적 의미가 구속사의 흐름과 과정에 따라 재해석되고 새롭게 적용되며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실제 구약시대의 성일인 <안식일>이 지금은 <주일>로 이행되어 그 의미도 하나님의 창조사역보다는 주님의 구원사역의 성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에게는 안식일이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출애굽을 통한 구원사역을 기리는 날이었다면 복음시대의 <주일>이야말로 십자가를 통한 주님의 구속사역을 기리고 감사하는 성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식일이든 주일이든 그 성수하는 방식은 동일하다는 게 중요합니다. 일체의 노동에서 손을 떼고,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14절) 하라는 겁니다.
왜요?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완전함을 온 몸으로, 삶으로 고백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더 이상의 노동이나 수고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완벽하다는 뜻입니다.
-출애굽기 20:11과 본문 15절 말씀을 비교해 보십시오.
-<안식일>과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안식일>과 <주일>에는 왜 모두가 쉬어야 할까요?
주님, 태초에 하나님은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레째는 쉬셨습니다. 창조사역이 힘들어 쉬신 게 아니고 엿새간의 사역으로 이 세상을 완전하고도 완벽하게 다 창조하셨기에 더는 하실 일이 없어서 쉬신 것이옵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바로 그런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기리는 성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대의 주일도 그렇습니다. 주님이 이룩하신 완전한 구속사역을 기리기 위해 모든 노동에서 손을 떼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날입니다. 저희로 하여금 이 안식일과 주일의 참된 의미를 잘 새기며 고백하며 또 바르게 성수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