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1절).
엘리사는 그 여인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도 다시 이렇게 묻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2절).
주님이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외치는 여리고의 소경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마 20:29-34)하고 물으셨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미 성도들의 필요를 잘 알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우리로 하여금 그걸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3-4절).
비록 그 여인의 집에 남은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뿐이었지만(2절),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욥 42:2, 시 115:3)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빈 그릇을 많이 빌려 오게 한 것입니다. 엘리사의 이런 지시에는 그 여인의 믿음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즉, 그녀의 믿음이 크면 많은 그릇을 빌려 올 것이고 반대로 믿음이 적으면 그릇도 조금만 빌려 올 것이라는 겁니다.
본문은 여인의 믿음과 순종의 행위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혹 이성적으로 불합리하게 여겨질지라도 이 여인처럼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비로소 놀라운 이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만 은혜를 베푸십니다(신 30:2-3, 삼상 15:22, 행 5:29).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6-7절).
이렇듯 하나님은 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고 물으시는 분이시고, 또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빚 진 자일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범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성경의 정신을 출 22:22, 신 24:10-13에서 거듭 확인해보십시오.
-본문 2절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는 말씀과 신약 약 4:2 말씀을 비교하여 이해해 보십시오.
-<네 믿음대로 되라>(마 8:13, 9:29)는 주님의 말씀으로 본문 3절을 다시 한 번 조명해보십시오.
주님, 만약 당시 그 여인이 그릇을 하나만 빌려왔다면 기름은 그 한 그릇에만 채워졌을 것입니다. 만약 열 개를 더 빌려왔다면 그 열 개의 그릇에 다 채워졌을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은 성도들의 믿음의 분량대로 은혜를 베푸시고 채우시는 분이심을 깨닫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또한 모든 물질의 진정한 주인이 바로 주님이심도 깊이 체험하고 확신하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