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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과 겉옷을 찢으며 (스 9:1-5)

<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2.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3.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
4.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본문 해석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에스라는 꿈에도 그리던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린 후 그곳 방백들로부터 1차 귀환자들에 관한 얘기를 듣습니다.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1절).

 <가증한 일>이란 히브리어 <케토아보테이헴>이란 말로 이는 우상숭배와 같은 하나님의 노여움을 살만한 범죄 행위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신 7:26, 왕상 21:26, 시 14:1, 53:1) 동사 <타이브>의 파생형으로 여기서는 2절에서 말씀하는 이방인들과의 잡혼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제사장 겸 학사였던 에스라는 기가 막혀 할 말을 잊었고 그래서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무릎 꿇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의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6절). 에스라가 속옷과 겉옷을 찢은 것은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찢는다는 뜻으로 회개와 슬픔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행위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은 것은 극도의 의분을 표출하는 행위입니다(느 13:25, 사 50:6). 

언제나, 누구나 새로운 삶은 이렇게 출발합니다. 

부끄러움의 자리, 견딜 수 없는 모욕의 자리에서 선뜻 일어나 옷을 찢고 수염을 뜯으며 <자기>라는 탐욕의 미망에서 확실히 벗어나는 것입니다. 자기보다 더 위대하신 존재의 관심 속으로 자신을 힘 있게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유치함과 비루함, 이기심을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과의 결산 자리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직 에스라처럼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높이 드는 일일 것입니다.

결단과 적용

-당신은 주님 앞에서 속옷과 겉옷을 찢듯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신 경험이 있습니까?

-당신은 주님 앞에서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의분을 느껴 보신 적이 있습니까?

-1차 귀환자들이 예루살렘에서 행한 <가증한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말씀해 보십시오.

오늘의 기도

주님, 에스라는 진정 순수하고 정직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귀환하여 먼저 돌아온 사람들에 관해 듣고 기가 막혔다고 했고, 속옷, 겉옷을 찢으며 자신의 마음을 찢었고, 머리털, 수염을 뜯으며 의분에 몸을 떨었습니다. 그들의 <가증한 일>이 그를 그토록 슬프게 하고 흥분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주님, 저희에게도 에스라와 같은 깨끗한 신앙 양심을 주사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고, 머리털을 뜯으며 의로운 분노를 드러내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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