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8. 이에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렸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9.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10.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였도다
11.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
12. 그가 흑암 곧 모인 물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을 삼으심이여
13. 그 앞에 있는 광채로 말미암아 숯불이 피었도다
14.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15.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도다
16.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도다
17. 그가 위에서 손을 내미사 나를 붙드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8.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로다
19.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20.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
<이에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렸으니 그의 진실로 말미암음이로다>(8절).
<하늘의 기초>란 하나님의 전 우주적인 사역을 강조하기 위해 동원한 은유적 표현입니다.
인간의 정죄함이나 제 멋대로 날뛰는 행위들은 결국 생명의 기운을 꺾고 대립과 반목을 부르며 마침내는 모두를 죽이는 일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기에 모든 대립을 뛰어넘어 오직 축복과 생명을 위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쏟는 자가 복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생의 목적을 이제까지와는 달리 세울 줄 알게 되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욕망과 본능을 충족시키는 인생이 아니라 자기에게 맡겨진 거룩한 사명을 깨닫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참다운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 가치의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도다>(14, 16절).
다윗이 기도에 응답하사 이 세상을 벌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한 것인데 <우렛소리>와 하나님의 <음성>은 동일한 의미의 표현입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우렛소리를 흔히 하나님의 음성으로 이해했는데 더구나 여기서는 그게 악인에 대한 분노의 음성이기에 그 우렛소리가 더욱 크고 무시무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욥 37:3, 출 9:23, 시 29:3, 46:7, 68:34, 77:18).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로다>(18절).
특히 이 대목은 다윗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감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다윗은 철저하게 왕으로서의 자신의 탁월함, 위대함 같은 것을 감추고 오직 자기의 인간적인 연약함, 무능함 만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원수들에 대한 승리와 성공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코에서 연기, 입에서 불이 나왔다>(9절)는 것은 실제 무엇을 뜻하는 표현일까요?
-본문 11절에 나오는 <그룹>에 관해 아는대로 적어보십시오.
-19절 말씀과 시 23:4 말씀을 비교해 보십시오.
주님,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기뻐하고 하나님께만 의지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총을 확신했고, 또 자신을 대적하는 모든 악인들을 하나님이 응징하시고 심판을 통해 자신에게 궁극적인 구원을 베풀어 주실 줄 믿었습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다윗의 이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천하보다도 당신을 신뢰하고 의뢰하는 한 영혼을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