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가 첫번째 하신 일
<요한복음 20:19-23>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제자들은 물론 그를 따르던 자들은 모두 실망과 낙담과 슬픔을 안고 흩어졌습니다. 열한제자들은 한 곳에 모여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는데 그곳에는 그들 뿐아니라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는 막달라 마리아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보았다는 두제자들도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무덤이 비어있다는 말을 듣기가 무섭게 묘지로 뛰어가서 빈 무덤을 확인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다시 사셨다는 말은 믿지 못했고 그들의 귀에 허탄하게 들렸습니다.(누가복음 24:11)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다는 사실은 그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으며 무섭고 불안하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를 따르던 자들이 시체를 훔쳐갈지라도 모른다고 처음부터 철저히 감시하고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말에 누구보다도 베드로가 혼란스럽고 불안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혀가는 날 밤에 세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하고 맹세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무슨 낯으로 예수님을 대할지 가슴이 떨리고 무섭고 불안하였습니다. 이때에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을 선포하시며 상처난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살롬)을 다시 반복하시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하시며 숨을 크게 내 쉬며 성령을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첫번째 하신 일은 우리들에게 평강을 주시고 기쁨을 주시고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능력의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능력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주님께서 57년전에 세워주신 시카고한인장로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할 중임(重任)을 맡은 사도들입니다. 지금 남아있는 수효는 적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보내주심을 받은 능력의 사도들이 되어서 이 교회를 다시 훌륭하게 일으켜 세워서 그 분께 영광돌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