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난 사람, 삭개오(2)
<누가복음 19:7-10>
예수님 당시에 로마제국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등 매우 방대한 영토를 소유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세금을 각 나라에 맡기고 현지인 중에서 세리를 뽑아서 거두게 하였습니다. 삭개오는 유다 지역의 세리장(稅吏長)이었습니다. 세리들의 인건비는 그들이 자의로 세금 외에 더 걷어서 자기들의 인건비로 사용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유대인들은 세리를 같은 동족으로 생각하지 않고 도적과 같은 죄인으로 취급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9장 2절을 보면 삭개오는 “세리장이요 부자”라고 했습니다. 세리중에서도 지위가 높은 세리장인 삭개오는 더 많은 미움을 받았으며 키가 난쟁이였습니다.(3절) 학자들은 150cm이하였다고 추측합니다. 사람들은 그와 접촉하기를 꺼려 했으며 그는 늘 쓸쓸하고 외로웠습니다. 그에게 어느 날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예수라는 분이 그가 살고 있는 여리고로 지나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예수라는 분을 꼭 한번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의 병도 고치고 소외된 자를 외면하지 않으며 자기와 같은 세리도 제자 삼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마태)
군중들과 함께 가까이 오고 있는 예수님을 삭개오는 막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키가 작아서입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근처에 있는 나무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자기 밑으로 가까이 오는 예수님을 보는 순간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마치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았습니다. 그는 깜짝 놀라서 뽕나무에서 내려와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 게 나누어 주고 속여서 뺏은 것이 있으면 네갑절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돈과 재물과 세상의 지위를 모두 버리고 거듭난 삶을 택했습니다. 그와 그의 온 집안이 구원의 선물을 받았습니다.(9절)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