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하소서
(신년주일)
<시편 51:10>
금년, 우리 교회 표어를 주보 겉장에 있는 대로 “새롭게 하소서”로 정했습니다. 다윗의 참회(懺悔)의 기도에 나오는 말입니다. 오늘 주보 겉장을 보면, 58권 2호라고 했는데 2호는 둘째 주일이라는 말이고 58권은 58년 전에 창립되었다는 말입니다. 장로교회로는 시카고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입니다. 너무 오래되어서(?) 교인도 몇명 없고 아무리 애를 써도 부흥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말 무엇이고 새롭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습니다.(사무엘상 13:14) 그런데 왕이 되어 나라가 안정되고 부강해지면서 마음이 나태해지고 급기야는 큰 죄를 범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 있는 부하의 아내와 불륜의 관계를 맺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녀를 차지하기 위하여 남편을 위험한 전선으로 보내 죽였습니다. 악질적인 범죄였습니다. 그러나 나단 선지자가 그의 죄를 들추어 낼때에 즉시 인정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시편에는 그의 참회의 시(詩)가 7개가 나오는데 시편 51장 1절부터 9절까지 그의 대표적인 고백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는 이 고백을 마치고 마지막 10절에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정(淨)한 마음을 창조해 달라고 했습니다. 죄악의 본성을 새롭게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몸에서 죄악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의 마음을 창조주가 아니면 아무도 새롭게 바꿀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정한 마음으로 새롭게 창조된 다윗의 생애는 죽는 날까지 그야말로 평탄대로였습니다. 2021년 우리도 다윗과 같이 기도해 봅시다. 하나님께 참회하고 매달려 봅시다. 다윗의 하나님은 우리들의 하나님이시고 우리들의 기도로 들어 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