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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9일

불안해 하지 말라

<잠언 28:1>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잠언인데 그가 죽은 후,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에 의하여 집필된 것입니다.(25:1) 비슷한 말씀도 있고 중복되는 부분도 있으나 솔로몬이 죽고 250년이 지난 후에 수집되고 편집되었기 때문에 문장이 세련되고 정선되어 주옥같은 말씀들이 많습니다. 오늘의 본문도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악인은 죄를 진 사람입니다. 죄를 진 사람은 자기 뒤에서 누가 뛰어 오면 자기를 잡으러 오는 줄 알고 도망가지만 의인은 사자와 같이 언제나 의연하고 담대하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죄를 진 악인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이 있습니다. 그는 잠언의 저자인 솔로몬의 형님인데 악인중에 악인이었습니다. 아버지 다윗 왕을 배반하고 왕의 자리를 탈취한 후에 아버지의 후궁들까지 모두 겁탈했습니다. 그는 권력은 손에 쥐었으나 늘 두렵고 불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그의 머릿카락이 상수리 나뭇가지에 걸린 채 공중에 달려서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사무엘하 18:9) 이와 대조적으로 그의 동생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 그의 일생을 사자같이 담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한문으로 잠언의 잠(箴)은 바늘입니다. 찌르면 아픈 침입니다. 한방에서는 침(바늘)으로 환자를 치료합니다. 찌르면 아픈 잠언은 어리석고 미련한 자를 경고하고 훈계하여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으로 치료합니다. 압살롬이 솔로몬보다 조금만 늦게 태어 났으면 잠언으로 악한 생각을 침으로 치료받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대림절 첫째주일입니다. 죄인을 구하려고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두렵고 불안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이 오십니다. 사자와 같이 의연하고 담대한 삶을 살게 하려고 지금 오고 계십니다. –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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