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요한복음 20:29, 욥기 42:5>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한 도마를 우리는 의심많은 제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제자들도 처음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눈앞에 있는 예수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마가복음 16:11-14)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한 도마가 오히려 솔직하고 순수한 제자였을지 모릅니다. 지금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잠깐 오셨다가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동안 세상에 다니시면서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500여명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그가 세상에서 행한 모든 일들과 가르침들을 기억하고 생각나게 할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성령은 하나님, 예수님과 함께 역사하시는 삼위일체(三位一體)중 한분이십니다. 도마는 부활의 주님을 직접 보고 믿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오늘 본문)
우리들은 모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만나게 하시며 죽을 병에서 기적적으로 일어난 사람들을 통하여 주님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 모두, 들음에서 시작된 믿음이 체험의 현장에서 보는 것으로 완성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