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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베스 길르앗 (삿 21:8-12)

<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8. 또 이르되 이스라엘 지파 중 미스바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이르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고 본즉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진영에 이르러 총회에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니

9. 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

10. 회중이 큰 용사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11. 너희가 행할 일은 모든 남자 및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하여 바칠 것이니라 하였더라

12. 그들이 야베스 길르앗 주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 명을 얻었으니 이는 아직 남자와 동침한 일이 없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라 그들을 실로 진영으로 데려오니 이 곳은 가나안 땅이더라

본문 해석

<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9절).

길르앗 야베스는 요단 동쪽 건너편에 있는 므낫세 반지파에 속한 족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기브아에서 레위인의 첩을 윤간하여 죽게 한 베냐민 지파의 불량배들을 단죄하기로 한 미스바 총회에도, 또 베냐민 지파와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스바 총회가 <큰 용사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아이들은 칼날로 치라>(10절)고 했고, <길르앗 주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 명>(12절)은 살려 그들을 <림몬 바위로 도망하여 살아남은 베냐민 사람 육백 명>에게 주어 <이스라엘 중 한 지파의 사라짐>을 막으라고  했습니다. 이게 바로 <야베스 길르앗>과 소멸의 위기에 몰렸던 베냐민 지파가 서로 관계를 맺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스라엘 총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비참하게 죽은 부모들의 딸들이 역시 그 비참한 사건의 원흉인 베냐민 사람들에게 넘겨져 그들의 여인들이 된 것입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베냐민과의 인연은 참으로 묘합니다. 후에 베냐민 출신으로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사울은 암몬 족속이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하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온 이스라엘을 모아 암몬과의 전쟁을 벌여 마침내 야베스를 구해냅니다. 그리고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그때의 사울의 은헤를 잊지 못해 후에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자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7일 동안 금식하며 애도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천추의 한을 품을 수도 있었던 야베스 길르앗과 베냐민 지파는 이렇듯 서로 은혜를 나누는 관계로 오래 역사에 남게 되었다는 사실이 묘합니다.

결단과 적용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이 미스바에 소집된 이스라엘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스라엘 총회가 야베스 길르앗의 처녀 사백 명을 베냐민 지파에 준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사울 왕이 암몬 족속으로부터 길르앗 야베스를 구해준 이유는?

오늘의 기도

주님, 후에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사자를 보내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삼하 2:5)고 했습니다. 서로 원수지간이 될 뻔한 야베스 길르앗과 베냐민 지파는 이렇게 서로를 돕고 받아주며 더불어 살았습니다. 부디 이들의 관계와 화해의 역사가 이 시대 저희들에게도 소중한 모범과 귀감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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