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13. 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
14. 그러므로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무너지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15. 너희의 큰 악으로 말미암아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
인생은 농사와 같아서 심은 것만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고 말씀합니다(갈6:7). 우리가 무엇을 바라고 심고 땀 흘리느냐에 따라 그 열매와 수확량은 달라질 것입니다. 열매를 얻기 위해 농부는 농사의 어떤 과정도 소홀히 여기지 않듯, 우리도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씨앗과 땅이 모두 좋아야 합니다. 때문에 농부는 좋은 씨앗을 준비하고 씨뿌리기 전에 토양의 질을 점검합니다. 만약 토양이 좋지 않다면 옥토화 작업부터 해야 합니다. 옥토화 작업은 굳은 땅은 갈아엎어 부수고, 돌과 자갈이 있다면 캐어 골라내고, 가시와 엉겅퀴가 있다면 불에 태우고 그 뿌리는 뽑아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좋지 못한 땅이 옥토가 되는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선포합니다(12). 예레미야도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하십니다(렘4:3). 이는 마음을 고치라는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보고 단단한 묵은 땅과 같다면 갈아엎어서 옥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마음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 미움, 시기, 염려, 불안, 우울 등 어두운 면이 많다면 옥토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감사와 기쁨과 은혜와 평안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할 때도 아이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이것부터 챙겨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지식과 특기가 뛰어남도 중요하지만, 더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부모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점검함으로 성숙한 신앙인격자로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내 마음을 기경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며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만져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시51:10).
우리의 마음 밭을 기경하기 위해 두 가지 쟁기가 필요합니다. 먼저 ‘말씀’의 쟁기입니다. 성경은 여호와의 말씀이 불과 같고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다고 말합니다(렘23:29). 천지창조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도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받음으로, 믿음의 성장도 말씀이 마음에 들어와 두드릴 때 이루어집니다. 말씀의 능력이 우리를 새롭게 하고, 말씀의 쟁기가 불신, 외로움, 우울함 등을 갈아엎어 버립니다. 말씀의 불은 의심과 불신앙을 태워버리고, 말씀의 방망이는 불안 염려, 욕심을 모두 부스러뜨립니다. 두 번째 쟁기는 ‘고난’입니다. 시편 기자는 고난은 유익을 가져다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시119:71). 그렇습니다. 고난은 축복의 전주곡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싸고 있는 검은 보자기와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마주하기 싫지만 막상 풀어보고 통과하고 나면 그 고난은 참으로 유익이 됩니다. 어떤 고난을 당하고 있다면, 기도와 찬송으로 고난을 이겨 내야합니다(약5:13). 예전에는 좋은 땅이었는데, 지금은 묵은 땅이 되었다면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13). 무조건 옥토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점검하고 회개하여 자기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서야 합니다. 그러면 회복케 하시고 은혜의 단비를 내려주실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12).
– 내 마음을 기경하기 위해 말씀을 대하고 받는 자세를 확인해 봅시다.
– 두 가지 쟁기로 마음 밭을 옥토화하도록 결단하고 주님의 도움을 간구하십시다.
– 나는 가족들에게 본이 되고 있는지 생각하고 가족들의 마음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묵은 땅처럼 영적 감각을 잃어버리고 타성에 젖어 기쁨도 감격도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불처럼 역사하심으로 새 마음을 주시고 새로운 인생으로 살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