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3. 그의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
4.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머물게 하매 그가 삼 일 동안 그와 함께 머물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 넷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의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고 그대의 기력을 돋운 후에 그대의 길을 가라 하니라
6.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하니
7.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그의 장인의 간청으로 거기서 다시 유숙하더니
8. 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돋우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과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날이 저물어 가니 청하건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가서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하니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1절).
17:6 혹은 18:1과 매우 유사한 구절입니다.
모두가 자기의 소견대로 살던 대단히 무질서하고 혼란했던 사사시대를 가리킵니다.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다>(1절)고 합니다.
당시에는 첩을 두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러나 첩 때문에 기드온의 가정이 파멸한 것처럼(8:31) 이 레위인도 결국은 첩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당합니다.
사사시대 말기는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였습니다.
오늘 이 본문도 경건과 하나님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 할 레위인의 전혀 그렇지 못한 삶을 통해 당시의 비극과 극심했던 사회적 혼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19장은 처음부터 뒤틀린 그 시대상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레위인이 첩을 맞았고, 그 첩이 행음하고 친정으로 돌아간 지 넉 달이 지났다고 합니다.
이렇듯 모든 게 정상적인 규범을 벗어나 그야말로 다 제 소견대로입니다.
레위인이란 사람이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첩을 둔 것이나 그 첩이 다시 다른 사람과 행음한 것이나 친정으로 가서 넉 달을 지난 것 등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나 상식에 벗어난 행위들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의 규범으로 삼아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소견대로만 살면 결국 파멸합니다. 본문의 이 레위인과 첩 역시 아슬아슬 살얼음판을 딛듯 이야기가 전개되다 끝내 파국을 맞지 않습니까? 마침내 올 것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지만 그게 너무 참혹합니다. 그 비극이 모든 지파에 화를 부릅니다. 어느 레위인의 첩에게서 시작된 불행이 나중에는 괘도를 이탈한 열차의 폭주처럼 너무도 많은 주위 사람들의 희생을 불렀습니다.
부디 늘 하나님의 말씀의 규범 속에서 사십시오. 인간적인 욕구도 혈기도 내려놓고 자신의 소견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 사사시대의 타락상과 현대인들의 도덕성을 비교해 보십시오.
– <레위인의 첩>과 그 <첩의 행음>에 대해 말씀해 보십시오.
– <그 여자의 아버지>의 환대는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요?
주님, 레위인이 첩을 두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 첩이 행음하고 다시 친정으로 갔다고 합니다. 모두가 다 제 소견대로만 살던 사사시대의 도덕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괘도를 벗어나면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통제하거나 제재할 수 없는 게 곧 인간의 욕망이요 탐욕입니다.
저희들 한 레위인의 첩 얘기가 결국은 어떤 사건, 어떤 불행을 촉발하는지를 주목하며 더욱 하나님의 뜻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