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5. 일곱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고자 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아니하냐 하니
16. 삼손의 아내가 그의 앞에서 울며 이르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알려 주지 아니하도다 하는지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나의 부모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하였거든 어찌 그대에게 알게 하리요 하였으나
17. 칠 일 동안 그들이 잔치할 때 그의 아내가 그 앞에서 울며 그에게 강요함으로 일곱째 날에는 그가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알려 주매 그의 아내가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더라
18. 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19.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20.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15절).
블레셋 사람들이 비겁하고도 간교한 방법으로 삼손이 낸 수수께끼의 답을 알고자 했습니다. 즉 블레셋 여인의 집을 멸망시키겠다는 협박을 한 것인데, 이는 그 여인의 약점 뿐 아니라 아내의 말에 약한 삼손의 약점도 동시에 이용한 것입니다.
삼손은 입이 무거워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꼭 지켜야 비밀을 실토하도록 강요하고 협박합니다. 결국 삼손은 자기의 아내를 공격한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그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발설했고 또 그 아내는 그녀를 협박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토설하고 말았습니다. 가족은 한 몸 공동체입니다. 자식의 불행은 부모의 것이 되고, 또 부모의 실책은 그대로 자식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더군다나 나실인의 오류는 내 것이 아닌 곧 하나님의 것이 됩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잘못 살면 내 대신 하나님이 부끄러움을 당하십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람을 공격하여 비참한 구렁텅이로 몰고 들릴라를 동원해 치명적인 죄악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내가 겪어야 할 슬픔을 하나님이 대신 당하십니다.
삼손의 이야기는 무엇보다도 <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삼손은 자기 힘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것이 곧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힘의 비밀을 말함으로써 그의 운명이 달라졌습니다. 성경은 혀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 지혜롭다고 가르칩니다(잠 18:21).
삼손의 실책은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우는 아내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공개했다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을 무기로 눈물에 약한 내 약점을 공략한다 해도 하나님이 비밀이라 하신 것은 무덤까지도 가져가야 합니다. 나실인, 사명자는 더 더욱 그래야 합니다. 따라서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꼭 지켜야 할 비밀을 발설해 낭패 본 경험이 있습니까?
-사역자와 관련해 언어의 중요성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삼손의 경우 꼭 지켜야 할 비밀을 여인에게 발설하여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경우가 몇 번이었습니까?
주님, 삼손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초인적인 힘을 가졌던 전설적인 영웅이었지만 유독 여인들에게는 약해 결코 발설해서는 안 될 비밀을 밝혀 파멸하고 말았습니다. 수수께끼의 답도 그랬고, 힘의 원천에 대한 비밀도 그랬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웅이 혀를 통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멸망을 자초한 것입니다. 이 시대 모든 믿는 자들도 삼손에게서 많은 것을 깨닫고 또 느끼며 항상 자신의 언어를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