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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자(삿 13:15-25)

<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23.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본문 해석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 내 이름은 기묘자라>(13-18절).

여기에 나오는 <기묘자>란 히브리어 <펠레>로 <이해를 초월한 자>, <놀라운 분>이란 의미입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초월적이고도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칭호입니다. 이사야서에서는 메시아의 속성을 묘사하는 말로도 사용됐습니다. <…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8:6).

그렇습니다. 주님은 <기묘자>이십니다. 믿는 자들이란 본문의 마노아와 그의 아내처럼 기묘자이신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입니다. 마노아 부부를 보십시오. 본래 임신하지 못해 출산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정이었는데, <기묘자>를 만나고 임신하여 <태양>(삼손)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아들을 낳았습니다. 

또한 블레셋의 침략으로 사십 년간이나 고통당했는데 그 <기묘자>로부터 <그가(삼손)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라>(5절)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습니다. 

이렇듯 <기묘자>는 비극의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에게, 가정적인 아픔을 안고 사는 자들에게, 그리고 이름 없이 살아가는 약하고 천한 자에게 찾아오셔서 그야말로 기묘한,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고 상식을 초월하고 물리적 법칙을 초월한 이적으로 아들도 생산하게 하시고, 외적도 물리치게 하시고, 절망적인 위기에서 탈출하게도 하십니다. 

십자가는 기묘자되신 주님의 인간 구원 방식의 극치입니다. 기묘자이신 주님의 정체성이 가장 극적으로 구현된 사건입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완전한 사람이신 분, 완전한 공의를 관철하시면서 동시에 완전한 사랑을 성취하시는 분이니 얼마나 놀라울 정도로 <기이하고 묘한 자>라는 칭호가 잘 어울립니까? 

주님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기이하게, 불가사이하게, 초월적으로 사랑하시고 또 경이롭게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기묘자>십니다.

결단과 적용

-이사야 9:6-7을 옮겨 적어 보십시오.

-<기묘자>라는 칭호에 대한 당신의 견해를 적어보십시오.

-삼손의 어린 시절에 대한 특징을 요약해 보십시오(24-25절).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로 하여금 <기묘자>로서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총을 깊이 체험하고 또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주님이 베푸신 사랑과 구원은 기묘하지 않은 게 없음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감사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존재 그 자체와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 그 무엇 하나도 초자연적 이적이 아닌 것이 없음을 

시인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더욱 담대한 저희들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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