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TV QT에서 옮겨왔습니다>
1.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3.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4.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8.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 즉 …>(2절).
기드온의 나팔소리에 소집된 백성 32,000명(3절)은 사실 그리 많은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해변의 모래가 많음>(12절)같았던 미디안과 아말렉 연합군에 비하면 오히려 초라한 규모였고, 오늘날처럼 무기가 발달하지 않은 고대시대의 전쟁이었기에 군사의 수효가 곧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더욱 비교할 수 없는 열세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오히려 군사의 수를 줄이라고 명하셨는데 이유는 ① 구원의 능력이 군대의 규모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 손에 달렸음을 알게 하기 위해서였고, ② 믿음의 최정예를 선발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세우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 한 것은 단순히 이방의 압제나 침공으로부터 그들을 구하시려는 데만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전쟁을 계기로 완악한 이스라엘을 각성시키사(6:11-16) 당신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려 하신 겁니다. 따라서 군인의 수를 극단적으로 제한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셨고 또 ② 구원이 머릿수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깨닫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삼상 14:6).
본문은 최종적으로 <손으로 물을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6절) 삼백 명을 선발했다고 합니다. 몹시 목마른 상황에서도 여전히 주위를 경계하며 방심하지 않았다는 데서 그들이야말로 임전 태세를 갖춘 자들이라고 평가하신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 하나님이 명하신 전투에는 비록 소수일망정 정예군이 요구됩니다.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간>(7절) 31,700명입니까? 아니면 남은 기300명 용사입니까? 하나님은 남은 300명 정예군을 통해 이스라엘 전사에 길이 남을 놀라운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지도에서 1절에 나오는 <모레산>의 위치를 확인해 보십시오.
-본문 5절에 나오는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들>은 어떤 자들이었을까요?
-일단은 싸우겠다며 소집에 응한 32,000명 가운데서 300명을 제외하고 다 집으로 돌려보낸 처사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님, 기드온 군대가 최종 300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소집에 응했던 절대 다수가 모두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사역에 반드시 준비된 자, 태세가 된 자만을 쓰신다는 것이고, 그 수가 몇이든 반드시 정예군을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기드온의 300명 용사들이 메뚜기 떼 같고 해변의 모래 같았던 적들을 실제 물리치고 승리한 역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위대하신 뜻과 하나님이 쓰시는 사역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