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의 처를 기억하라
<누가복음 17:31-32>
오늘 본문 처음에 나오는 “그날은” 심판의 날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날을 구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날에 비유했습니다. 하늘에서 유황과 물이 비같이 내려서 성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쓸어 버렸을 때 롯과 그의 식구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롯의 처는 구원받지 못했는데(창세기 19:24-26) 예수님께서는 구원 받지 못한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롯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도망 나올 때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롯의 처는 뒤를 돌아 보았고 그 순간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다시 돌아 볼 곳이 아니었습니다. 죄악의 도시였고 우상과 온갖 사악한 것들로 가득찬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롯의 처는그곳에 많은 애정과 미련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18장과 19장에 아브라함과 롯의 집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의 집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으로 손님들을 극진히 대접했는데(18장) 롯의 집에서는 누룩없이 구운 빵, 무교병만을 대접했습니다.(19장) 학자들은 롯의 처가 인색하고 재물에 욕심이 많은 여인이었다고 추측합니다.
롯의 처는 살림을 아끼고 절약하는 주부였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돈이나 재물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사실 그날에 롯의 처뿐만 아니라 롯을 비롯한 다른 모든 식구들도 훌쩍 집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침이 되어 동이 틀 때까지 떠나지 못하고 미적미적했습니다. 기다리던 천사들이 집에 들어가 한 사람씩 손을 잡아 끌어 냈습니다.(창세기19:15-16) 강제로 끌어낸 이 사건을 창세기 기자는 여호와께서 자비를 더하셨다고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기 원하십니다. 강제로라도 끌어 가십니다. 우리 모두 그날에 죄많은 세상, 뒤돌아보지 말고 미련없이 떠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