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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9일

아버지의 마음

<누가복음 15:29-32>

 오늘 본문에는 3명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아버지와 두 아들입니다. 첫째 아들은 집에서 착실하게 아버지를 섬기며 살았는데 둘째 아들은 유산을 미리 받아 가지고 집을 나가서 모두 탕진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이 반가워서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크게 벌리며 기뻐하였습니다.(누가복음15:11-24) 그러나 일터에서 돌아온 큰 아들은 크게 화가 났습니다. 허랑방탕하며 창녀들과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돌아온 아들이 반갑다고 잔치까지 벌리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아버지는 하나님이고 큰아들은 율법을 잘 지키고 종교생활을 착실히 하는 유대인입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은 세리와 죄인입니다. 화가 잔뜩 나있는 큰 아들에게 아버지는,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본문 32절) 아버비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큰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세리의 집에 들어가도 밥도 같이 먹고 창녀와 죄인들을 가까이 하는 예수님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들과 같았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안에는 첫째 아들도 있고 둘째 아들도 있습니다. 교회 출석도 잘하고 십일조도 잘 바치며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있는 반면 교회 출석도 적딩히 하고 소문난 과거까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을 정죄하고 손가락질해서는 안됩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멀리 아시아 변방에 사는 우리들도 예전에는 이방인들이었고 죄인들이었습니다. 복음을 받아 들이고 회개했다는 사실 때문에 일방적으로 하나님이 받아준 사람들입니다. 정죄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 시카고한인장로교회 성도님들은 모두 아버지의 마응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온 동생을 용서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주어 모두 하나가 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살진 송아지로 푸짐하게 차려 놓은 성대한 천국 잔치에 함꼐 참여하여 즐거움을 나누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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